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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문화체험관(관장 탄대스님)은 11월16일 ‘내 몸에 약이 되는 사찰식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체험은 시민들이 직접 사찰식 전통 김장을 담그며 건강한 식문화를 몸소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24명이 참여했다.

체험행사는 사찰음식 장인 1급인 용인 극락사 주지 여거스님의 지도 아래 진행돼 배추김치와 알타리무김치를 사찰식으로 담갔다. 참가자들은 인공조미료를 오신채를 쓰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도 깊고 깔끔한 맛을 내는 비결을 배우며 사찰음식 특유의 청정한 조리법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가짐과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며 조리법 속에 담긴 수행적 가치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또 완성된 김치는 참가자들이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나누며 겨울철 건강한 밥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에서 참여한 이정현씨는 “사찰음식을 배우면서 사찰식 김장을 담근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액젓과 파, 마늘 등이 들어간 김장을 했는데 이런 것들을 빼니까 단백하고 맛도 더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세종전통문화체험관장 탄대스님은 “김장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문화의 상징”이라며 “오늘 체험을 통해 사찰식 조리법의 소박한 매력과 건강한 먹거리의 의미를 다시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