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서영신 기자=세종 전통문화체험관(관장 원묵 스님)은 15일 오후 2시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1층 다목적실에서 유정희 자연음식문화원 이사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설립 1주년을 기념해 '기후 위기의 시대 건강한 먹거리'라는 주제로 무료로 펼쳐진 가운데 건강에 관심이 있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자연음식문화원은 사회적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 교육 및 강좌는 물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와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유정희 이사장은 '기후 위기의 시대 먹거리'라는 강이 제목을 설정하고 "음식은 인간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닌 이롭게 하는 것이다"라고 전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는 먹거리를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기에 무엇을 넣어야 더 맛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닌 지금 먹고 있는 것에서 무엇을 빼야 건강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기에 외식과 집밥은 분명하게 차이점이 있다"면서 "외식은 건강보다 맛이 우선이고 집밥은 맛보다 건강이 우선 돼야 하며 식품첨가물이 쌓이면 면역력 저하로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모두들 인식하고 있기에 최소한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집밥을 한 끼 이상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유행하는 밀키트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양념을 포장된 것인지 손수 만든 것인지에 따라 집밥의 의미가 바뀌게 되며 적절하게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건강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며 "지금 세종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싱싱장터 로컬푸드가 우리 지역 농민들 농산물을 팔아주는 것이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내 몸에 맞는 성분과 우리 선택권을 지켜나가는 것이며 로컬푸드를 포기하고 글로벌푸드를 선택하는 순간 내 취향과 입맛에 맞게 조절이 불가능하다며 먹거리는 인권의 문제고 선택권의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강의에 참여한 강 모 씨는 “2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거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됨에 따라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9월 사찰음식인 먹거리의 기본(천연 조미료)도 강좌로 진행한다 하니 꼭 참석해 진짜 건강한 먹거리를 몸소 체험하고 싶다”고 특강에 많은 흥미를 보였다.
유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위기의 시대 혼자만 건강한 것이 아닌 우리의 먹거리가 되는 자연과 동물과 식물이 함께 건강해야 비로소 인간의 건강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고 특강을 정리했다.
한편,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세종 시민을 위한 명상과 사찰음식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프로그램에 관한 신청과 문의는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홈페이지(www.jtchehum.com) 또는 (044-850-3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미래세종일보(http://www.msejong.com)